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별로 안 좋아하거든요.(웃음) 그래서 TV에서 그런 영화가 나오면 ‘아우, 이건 못 보겠다’ 하고 돌려버려요. Q. 마지막 질문이라고 해놓고 이야기가 길어지네요. 그런 사정이 있는지 몰랐거든요. A. 알 수가 없죠. 굳이 제가 먼저 말할 이유도 없잖아요. 그런데 그냥 얘기하다 보면 말이 나오더라고요. 제가 워낙 동생을 많이 사랑해서요. 은연중에 나와요.



최우선 조건은 배려이고, 하고자 하는 건 사람 살리는 연기고. A. 그것도 제가 행복하니까 하는 거죠. 이기적인 부분도 있어요. 이타적이기만 하면 제가 행복하지 않겠죠. Q. 좀 식상한 질문으로 인터뷰를 끝낼까 봐요. 여운이 남지 않도록.(웃음) 2020년은 이도현에게 어떤 한 해가 되면 좋을까요? A. 음, 저만 일하는



이도현이 연기를 너무 잘해서 〈호텔 델루나〉를 과거 편과 현재 편으로 나눠야 한다는 여론이 생겼다고. 그 댓글이 ‘좋아요’를 3000개쯤 받았어요. A. 와, 너무 영광이네요. 모니터링 끝나면 제가 나온 건 다시 잘 안 보거든요. 못 보겠어요. 다시 찍을 수도 없는데 계속 아쉬움이 생기니까. 그래서 한 번 보면서 놓쳤던 점 체크하고, 그다음부터는 안 봐요. 칭찬 댓글도 너무 감사하지만, 찾아 보지는 않고요. 너무 자신만만해질 것 같아서. 안 좋은 얘기가



돌덩이나 자연 그대로의 나무 같은, 아무 의미 없는 그림 위주로 새겼고 그 다음에는, 기억에 남아 떨어지지 않는 것들을 이미지화시킨 도안 위주로 새겼던 것 같아요. 정말 제 작품이랑은 별로 관련이 없어서…….” “작품이랑은 관련이 없어도, 충분히 흥미로운 주제인 것 같아요. 도안은 작가님이 직접 그리신 건가요? 기억에 남는 것들이라면, 어떤 게 있을까요?” “제가 그린 건 맞는데, 다른 질문에 대해선 별로 말하고 싶지 않아요. 죄송해요.” 정진우가 가볍게 미소 지었다. 이서정의





뚱뚱하니까 사람들이 무시하는 거예요. 그래서 가끔 제가 가서 ‘내가 얘 형이야. 괴롭히지 마’ 얘기도 하고 그랬어요. 그런데 저는 동혁이 덕분에 연기에 대한 영감을 많이 얻어요. 걔가 없었으면 여기까지 못 왔을 거예요. Q. 장애인 연기에 대한 시선도 좀 남다르겠네요. A. 잘 못 봐요, 장애인 연기를. 얼마 전에도 영화 보다가 저 혼자 펑펑 울었거든요, 슬퍼서. 동생 생각이 많이 나서 그렇죠. 그런데 제가 우는 걸



저에게 뺨을 맞고 감정을 표현해야 하는 신이 있다고 쳐요. ‘이 사람이 아프지 않게 때려야지’, 이건 사람 이도현의 배려인 거예요. 연기자 이도현이 할 수 있는 배려는 진심을 담아 때리는 거죠. ‘이 사람이 감정적으로 연기를 더 잘할 수 있게끔 도와야지’ 하고. 상대방이 그걸 받아서 연기를 더 잘할 수 있으니까, 그렇다면 그 신은 살아나는 거니까요. Q. ‘사람 살리는 연기를 하겠다’는 표현도 자주 썼어요. 수상 소감에서도 그랬고. A. 그냥 되게 단순한 말이에요. 관객 중 한 사람이라도 영화 속 캐릭터에게 감명받아 운다면 성공이죠.

사극 톤도 그렇고. 첫 촬영 때 감독님이 그러시더라고요. “너 왜 그렇게 연기하니? 오디션 때 안 그랬잖아.” 처음 등장하는 신만 열 번은 다시 찍었어요. 아이유 누나를 촬영장에서 처음 만난 날이었는데, 촬영 현장은 완전 뙤약볕이고… 그 부끄러움과 자괴감을 잊을 수가 없어요. Q. 신인은 그런 상황에서 더 굴레로 빠질 수 있죠. A. 네, 계속 안으로 들어가더라고요. 스스로에게 화도 많이 나고. 다행히 그 장면을

잘해서. 화보에 대한 이해가 좋은 건지, 옷에 대한 이해가 좋은 건지…. A. 다 디렉팅을 잘해주셔서 그렇죠. 이 정도 생각은 했어요. 조금 박시한 옷은 더 크게 가지고 놀려고 하고, 좀 타이트한 셔츠는 제가 좀 늘려줘야 느낌도 잘 살 것 같고. 그래도 포토그래퍼님이 디렉팅해주신 것과 딱 맞아떨어져서 그렇게 나온 거지, 아니었으면 저도 옷 입을 때 생각만 해놓고 촬영 중에 잊었을 거예요. Q. 잡지도 별로 본 적 없다니 신기하네요. 화보를 잘 찍는다는 게 몸을 잘 쓰는 것과도, 또 연기를 잘하는 것과도 좀

한 해가 됐으면 좋겠어요. Q. 무슨 뜻인가요? A. 부모님이 맞벌이를 하신 지 오래되기도 했고, 또 제 동생이 장애인이거든요. 다행히 우리나라가 복지가 잘되어 있어서 마트에서 일하고 있어요. 그런데 사람들이 장애인이라고 괴롭히고 놀리고 그런 분위기는 아직 있는 것 같더라고요, 은연중에. 어머니도 신문 배달하신 지 너무 오래되기도 했고, 그래서 직접 물어봤거든요. ‘왜 일을 그만두지 않나’, ‘빚이 많다’, ‘얼마냐’, ‘얼마다’, 그래서 그랬어요. ‘알겠다. 2020년에 내가 다 갚겠다.’ 뭐 포부가 그런 거죠. 그래도 정말로 2020년에는

Q. 저는 하고 싶은 질문 다 한 것 같은데요. 혹시 독자들에게 더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나요? A. 음, 그냥… 저를 지켜봐주세요. 어쨌든 저도 관심 종자이기 때문에 많이들 지켜봐주셨으면 좋겠고요. 질타가 필요하면 정확하게 질타해주시고, 사랑해주신다면 마음껏 사랑해주시면 좋겠어요. 그래야 저도 즐기면서 이 일을 오래 할 테니까요. 건강하시고요, 기자님도. Q. 아,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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